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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주의보 한파경보


기상청이 2020년 12월을 몇일 앞두고 “12월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을 받아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뭐 뻔한 이야기다. 겨울이니깐 추운거고 평년보다 더 춥거나 덜 추우면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온이란다. 아무튼 12월이 곧 찾아온다. 


기상청의 12월 기상예보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10년간 12월에 관측된 일 최저기온 0℃ 미만 일수는 23.7일이었다고 한다. 참고로 1월은 26.5일, 2월은 22.3일.


또 최근 3년간 한파로 인해 발생한 저체온증, 동상 등 한랭질환자는 총 1339명인데 이 중 632명은 ‘2017년 한파’로 기억되는 2017년 12월부터 2018년 2월 사이에 발생한 환자다. 아무튼 한랭질환자의 36%는 12월에 발생한다는 사실.


한랭질환자 현황

▲최근 3년(‘17~’18, ‘18~’19, ‘19~’20) 동안 한랭질환자 현황


한파가 닥치면 기상청은 한파주의보나 한파경보를 발령한다. 둘다 10월~이듬해 4월 사이에 발령한다. 


한파주의보 발령 기준은 다음의 내용 중 하나에 해당하면 발령된다. 


  •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 이상 하강하여 3℃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 아침 최저기온이 -12℃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한파경보 발령기준은 다음과 같다. 


  •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 이상 하강하여 3℃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 아침 최저기온이 -15℃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참고로 ‘2017년 한파’는 한국 뿐만 아니라 는 북반구에 위치한 동아시아만의, 북미대륙, 중앙아시아 등에서 나타났는데 이는 시베리아 내륙과 북극 쪽의 찬 공기가 지나치게 남하하면서 우랄산맥-카라해 부근에 형성된 고기압이 정체, 상층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 부근으로 지속적으로 유입되었기 때문이란다. 


이때 한강은 평년보다 29일 빠른(평균 1월 13일) 2017. 12. 15 첫 결빙이 있었다. 


일 최저기온은 평균 –5.5도로 2019.12 ~ 2020.2 사이의 평균 기온인 –1.4도 보다 무려 4.1도 낮은 기온이다. . 실제로 남극 극지 연구원이 한국으로 귀국해서 “남극보다 한국이 더 춥다”고 트위터에 글도 남겼다고. 롱패딩도 이 시기에 크게 유행을 끌었다고 한다. 


한편 한파가 닥치면 다음과 같이 행동하라고 행정안전부가 안내했다. (한파 국민행동요령)


  • 노약자, 영유아 등을 위해 난방과 온도관리에 유의한다. 
  • 외출시에는 동상이 걸리지 않게 보온에 유의한다. 
  • 동상에 걸리면 비비지 말고 따뜻한 물에 30분 가량 담그고 온도를 유지하며 즉시 병원에 간다. 
  • 소도계량기, 보일러 배관 등은 헌 옷 등으로 보온한다. 
  • 장기간 외출시 온수를 약하게 틀어 동파를 방지한다. 
  • 도로가 얼 수 있으니 차에 스노체인 등 월동용품을 준비하고, 부동액 등 자동차 점검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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