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늦은 가을, 부산 출장차 부산역과 1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의 아쿠아펠리스 호텔에 짐을 풀었다.
내가 머물던 아쿠아펠리스 호텔은 광안리 해변 중간에 위치한 대표적인 랜드마크라고 한다.
밤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거의 잠만 자고 이동해야 하는 처지라 아고다닷컴에서 제일 저렴한 호텔방을 예약했더니 창문 밖 뷰라고 보이는 건 옆 건물(켄트호텔) 콘크리트 벽밖에 없었다.
이 호텔이 원형으로 지어진 건물이라 각 층 호수마다 금액에 따른 뷰가 극과 극을 달린다. 진작에 알았더라면 돈을 조금 더 주고 바닷가가 보이는 객실을 선택했을 텐데 후회감이 밀려온다. 룸 자체는 깔끔하고 화장실 물 시원하게 잘 내려가고... 여느 호텔과 다르지 않다.
사실 아쿠아펠리스를 선택한 이유 중의 하나는 헬스장이 있는 호텔이었기 때문이다. 저녁을 먹고 아쿠아펠리스 4층에 위치한 헬스장에 가려고 했는데 헬스장 이용 요금이 숙박요금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일일 이용권 2만원을 내고 헬스장을 이용했다.
헬스장 이용객은 별도 층에 위치한 사우나 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헬스장은 4층이고 사우나는 5층이다) 참고로 헬스장 이용시간은 밤 10시, 사우나 이용시간은 이용시간이 밤 10시까지이다.
헬스장은 꽤 넓으면서 올드한 느낌이 많이 난다. 호텔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 임대인듯 하다.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회원제로 운영하는 것 같다. PT를 받는 아줌마를 비롯해 동네 어르신들이 열심히 운동 중이었다.
웨이트 트레이닝 후 늦은 밤에 광안리 해변을 둘러보며 오랫만에 밀려오는 파도 소리를 낭만 삼아 아름다운 야경을 눈에 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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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가 시작하기전인 다음날 오전 7시에 호텔밖을 나와 다시 한번 광안리 해변을 거닐었다.
이른 시간인데도 꽤 많은 사람들이 해변가에 나와 산책을 하며 휴식을 즐기고 있었다.
광안리해수욕장은 도심과 가장 가까운 해변으로, 부산 젊은이들의 성지로 불린다고 한다. 해변을 따라 조성된 해변 테마거리는 광안리의 자랑으로, 부산시민들이 사랑하는 휴식처이기도 하다.
광안리해수욕장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광안대교이다. 광안대교는 부산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해수욕장과 함께 어우러진 풍경은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손꼽힌다. 특히 야경이 아름다워,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가 많다고 한다.
KTX를 타고 부산에 1박 2일 출장올 일이 있다면 부산역에서 멀지 않은 광안리 해변가에서 머물면서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기는 것도 좋은 선택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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