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가진 상위 0.1%가 전체 배당의 절반 넘게 독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상위 1%로 확대하면 배당 점유율은 74%로 확대된다.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서울 노원갑)은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이 같은 내용의 '2018~2020년 배당소득 백분위 현황'을 9월 20일 발표했다.
의원실에 따르면 주식시장이 호황이던 2020년 개인이 받은 배당소득 총액은 28조566억원으로 전년(22조730억) 대비 27%(약 6조원) 급증했다. 배당을 받은 주식투자자는 1,123만 명으로 전년(970만)에 비해, 183만명(15.8%) 늘었다.
주삭 상위 0.1%, 배당점유율
이 가운데 상위 0.1%인 1만1,123명이 전체 배당소득의 절반이 넘는 50.2%(14조852억)를 가져갔다. 이들 1인당 배당소득은 12억5,390만원으로 전년(10억7,140만원) 대비 1억8천만원 이상 늘어났다. 점유율은 전년(47.1%)대비 3% 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주삭 상위 1%, 배당점유율
상위 1%로 확대하면, 11만여 명이 전체 배당의 73.7%(20조6,691억원)을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소득 점유율은 전년(69.3%)에 견주어 4.4% 포인트 증가했다. 1인당 배당은 1억8,400만원으로 전년(1억5,770만원) 대비 2천600만원 이상 늘어났다.
상위 10%의 배당소득 점유율은 94.6%로 전년(93.1%) 대비 1.5% 포인트 증가했다.
늘어난 배당소득의 대부분은 상위 0.1%와 상위 1% 소수가 독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2020년 배당소득은 전년대비 5조9,837억원 증가했다. 상위 0.1와 1%의 배당소득은 1년 만에 각각 3조6,915억원, 5조3,713억원 증가했다. 늘어난 배당소득의 90%가 상위 1%에 돌아간 것이다. 상위 0.1%에 귀속된 비중은 62%에 달했다.
일반 개미투자자들의 배당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하위 90%(1,011만명)의 배당 총액은 1조5,185억원으로 집계되었다. 1인당 평균 15만원 정도다. 하위 50%(560만명)의 점유율은 0.2%도 되지 않는다. 한사람 당 7,120원으로 1만원도 채 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고용진 의원은 “주식 소유자 상위 0.1%가 전체 배당소득의 절반 이상을 가져가고 있다”면서, “부동산이나 주식 등 자산불평등 구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의원은 이어, “자산불평등이 소득불평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고액 자산가들에 대한 과세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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