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2013년 이후 신입사원 “0”, 경력사원만 291명 채용
MBC 경영진이 최근 4년간 신입사원을 단 한 명도 채용하지 않고, 경력직으로만 인력을 충원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고용진의원은 방송문화진흥회에서 제출받은 ‘MBC 인력 현황’을 토대로 “MBC는 2012년 파업이 끝난 후인 2013년부터 291명의 경력사원만 채용했다”며 9월 27일 이같이 밝혔다.
KBS가 2016년 101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EBS도 지난해 16명의 신입사원과 8명의 경력사원을 채용했다.
이에 따라 MBC는 2013년 134명이던 계약직 직원이 4년이 지난 2017년 9월 현재 185명이 더 늘어난 319명으로 증가했다. 여기에 신입사원은 없고 퇴직자가 늘어나다 보니 같은 기간 정규직 직원은 1590명에서 1576명으로 오히려 줄었다.
이 같이 MBC경영진이 경력사원 위주로 채용을 하는 것은 노동조합 탄압과 관련이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해 백종문 녹취록에서‘10만 양병설’을 거론하며, 경력사원 선발 과정에서 출신 지역을 따져가며 인사검증을 했다"는 발언과 올해 2월 사장 면접에서 권재홍 부사장이 “(경력사원을) 더 뽑아서 (일을 시키면) 안 될 사람들은 다른 데로 배치하는 수밖에 없다”고 거론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노동조합이 방송공정화를 요구하며 제작거부에 들어가자 MBC 경영진은 또 대규모 경력사원 채용을 발표해 물의를 빚었다.
경력사원으로 채용된 직원의 상당수는 보도나 경영 부문에 배치되었다. 2012년 이후 채용된 256명 가운데 보도와 경영 부문에 전체 경력사원의 2/3가 집중 배치된 것.
2016년 MBC 경영평가보고서에서도 “경력사원의 배치는 MBC의 보도·시사 분야 경쟁력 하락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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