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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종종 접하게 되는 용어 중에 '해커톤'이라는 말이 있다. 사실 이 용어가 본격적으로 쓰이게 된 시기는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누군가는 '실리콘밸리식 끝장 대회'라고도 설명하는 '해커톤'은 이름에서 유추해볼 수 있듯이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가 맞다. 해커톤의 의미는 무엇인지, 또 해커톤의 유래는 어떠한지 알아보자.

 

 

해커톤의 의미

 

 

해커톤은 프로그래밍 분야에서 개발자와 디자이너, UI설계자, 매니저 등이 팀을 구성해 마라톤을 하듯 쉼 없이 결과물을 만드는 대회다. 최근에는 프로그래밍 분야뿐만 기업들은 물론 정부에서도 해커톤 방식을 이용해 아이디어 발굴이나 정책대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참고로 해킹이라는 단어가 주는 뉘앙스는 불법적으로 컴퓨터를 공격하는 행위로 부정적인 면도 있으나 컴퓨터 프로그래머 사이에서는 흔히 '난이도 높은 프로그래밍' 이란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따지고 보면 해커톤은 IT업계에서는 일상적인 일이다.

 

 

해커톤의 유래

 

해커톤은 1999년 유닉스 기반의 운영체제인 'OpenBSD' 암호화 개발을 위해 10명의 미국 개발자가 캐나다 캘거리에 모여 진행한 것이 시초로 알려져 있다. 해커톤이 국내 언론에 소개된 것은 2010년으로 추정된다. 2010년 12월 2일 자 연합뉴스에는 "미국에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NASA, 세계은행 등이 재난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그래밍 대회를 1주간에 걸쳐 개최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기사보기)

 

이 같은 대회를 통해 실제 아이티와 칠레 지진 당시 사용된 모바일 문자프로그램 `아임OK(I'mOK)`와 산사태 위험을 표시하는 지도인 `CHASM`, 일본 지진 때 친구와 가족을 찾아주는 구글 프로그램인 `퍼슨 파인더(Person Finder)` 등이 개발되기도 했다.

 

 

해커톤에 대한 단상

 

최근엔 기업뿐만 아니라 대학과 지자체, 정부기관에서도 해커톤 대회를 심심치 않게 개최한다. 내용도 △디지털 산업혁신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청년 창업정책 아이디어 △고령친화산업 △헤어스타일 합성 △한반도 체인지 △스마트시티 등등 대회 이름도 다양하다.

 

원래 해커톤의 취지에서 벗어나 일반 공모전으로 진행해도 될 것을 참가자의 노가다에 기대어 주최 측이 과한 성과를 바라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봤으면 좋겠다.

 

해커톤의-의미와-유래-썸네일
해커톤 유래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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