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검사, 신속항원검사, 자가진단키트 차이점과 호흡기전담클리닉

최근에는 몸에 열이 나거나 목감기가 올 것 같으면 코로나 검사를 먼저저 떠올리게 된다. 혹시 나도?

그래서 코로나 검사를 하려고 맘먹으면 도대체 PCR검사는 뭔지, 신속항원검사에 자가진단키트는 또 뭔지 헷갈린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PCR검사라로 불리는 ‘유전자증폭검사’는 감염 여부를 최종 판단하는 기준이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후 예전(2월 3일 이전)에는 누구나 원하는 사람은 PCR검사를 받을 수 있었으나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예외 없이 ‘신속항원검사’나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1차로 양성자로 판정이 나야 한다.

 

PCR검사(유전자증폭검사)는?

 

PCR검사는 코 등에서 검체를 채취한 후 유전자(DNA)를 3~6시간 동안 100만 배 증폭해 그 결과물로 음성과 양성을 판단한다. 증폭시간이 길다는 건 바이러스 양이 적은 감염 초기에도 양성 여부를 판독할 수 있다는 뜻이다.

 

민감도(코로나 감염자로부터 양성이 나올 확률)는 98% 이상이며 공식적인 감염 여부를 최종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긴 면봉을 이용해 검사자의 코와 목 뒤쪽 점막 부분인 비인두까지 접근해 검체를 채취한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항원․항체를 이용한 진단방식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밑에 설명할 ‘자가진단키트’도 신속항원검사(개인용)의 한 종류이다. 편의상 <개인용 신속항원검사>는 ‘자가진단키트’로 이해하면 된다.

 

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는 호흡기전담클리닉과 동네 병의원에서 의사가 직접 집행한다. PCR검사와 마찬가지로 의사는 긴 면봉으로 검사자의 비인두까지 5~6센티 깊이로 깊게 찔러 넣어 검체를 채취한다. 뇌까지 면봉이 닿는 느낌.

 

바이러스양을 많이 채취할 수 있는 전문가의 스킬에 따라 민감도는 90% 이상이 될 수 있으나 PCR검사보다는 낮다. (아무래도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스킬이 좋을 것이다) 결과는 15분 이내면 나온다.

 

자가진단키트(개인용 신속항원검사)

▲슈퍼에서 6000원 주고 구매한 자가진단키트

 

자가진단키트는 선별진료소에서 받아 즉석에서 스스로 시행한다(무료). 진료소까지 갈 시간이 없거나 번거롭다면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자가진단키트를 6000원에 구입하면 된다.

 

자가진단키트는 일단 면봉이 짧다. 코 뒤쪽 점막 부분이 아닌 좌우 콧구멍 속 1.5~2센티 깊이로 면봉을 저어 검체를 채취한다.

 

개인이 시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민감도에 대한 변수가 많다. 일단 검체를 채취하는 테크닉이 다를 것이고 감염 초기(무증상 기간)인지, 발현 시점인지 등에 따라 민감도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그래서 자가진단키트의 민감도는 20~80%로 알려졌다.

 

결론적으로

▲선별검사소에서 PCR검사받기 전&amp;nbsp;

현재 PCR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나 ‘자가진단키트’를 통한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야 한다. (물론 예외적으로 고위험군과 밀접접촉자(동거인이 확진되었을 경우) 등은 바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본인이 감염자와 밀접 접촉자라면 3일 이내 자가진단키트를 통해서 양성 여부를 체크해보고 만약 음성이 나왔더라도 코로나 증상이 있다면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반드시 전문가를 통해 신속항원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

 

[참고] 호흡기전담클리닉은? (홈페이지)

 

 

2월 3일부터 민관이 합동으로 오미크론에 대응하기 위해 갖춘 시스템이다.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된 병원은 음압시설 설치, 동선 분리를 완비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된 병․의원은 전국에 461개(2022.3.8. 현재)이며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호흡기전담클리닉 링크 https://www.mohw.go.kr/react/popup_200128_5.html)

 

호흡지전담클리닉 병원에는 증상이 있어서 가게 되면 진찰과 진단검사(신속항원검사가 양성이면 바로 PCR검사) 및 재택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이루어지는 프로세스이다.

 

따라서 증상 없이 단순히 검사를 받으러 가게 되면 보험적용도 못 받을 수 있다. 보험이 적용된 진료비는 병원마다 다르나 대략 1만원 미만이다. 단순 검사라면 선별진료소의 개인용 신속항원검사를 이용하거나 편의점에서 자가진단키트를 먼저 이용하면 좋을 것이다. 

 

PCR검사, 신속항원검사, 자가진단키트 차이점과 호흡기전담클리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