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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랜드버거에 이어 신세계가 야심 차게 내놓은 노브랜드피자 1호점이 대치동 은마아파트 사거리에 문을 열었다.

노브랜드버거가 있던 그 자리에 간판을 바꾸고 새로 둥지를 튼 것.

 

 

이곳 은마사거리는 학생들의 이동이 가장 많은 곳으로 패스트푸드점과 분식점들이 빼곡하다. 아마도 신세계는 이곳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피자 가격과 깔끔한 인테리어 등을 무기로 새롭게 도전하는 모양이다.

 

노브랜드피자 전단지 앞면
노브랜드피자 전단지

원래 이 곳은 노브랜드버거가 있던 자리다. 그렇다면 노브랜드버거는 흥행에 성공했을까? 이곳을 중심으로 5분 이내에 버거킹, KFC, 봉구스밥버거, 맘스치킨 등을 비롯해 샌드위치 가게들이 즐비하다. 라인업이 만만치 않은 동네다. 흥행에 성공했다면 오픈 2년 만에 이렇게 업종 전환했을까?

 

노브랜드피자 사이즈

 

각설하고. 대치동 요지에 위치한 노브랜드피자 1호점은 멀리서도 눈에 확 띄는 주황색톤의 강렬한 이미지로 학생들과 주민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자본력으로 무장한 대기업의 피자브랜드 1호점 론칭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화려하게 3월 10일 문을 열었다. (르포기사까지 등장, 1호점 어떻게 생겼는지는 기사 참조 )  

 

마침 이 곳을 지나다가 여기가 노브랜드피자의 1호점이라는 사실을 알고 포장 주문을 하기로 했다.

‘오픈빨’인지 매장 내외 주변이 북적거린다. ‘허니버터포테이토’를 주문했다. 이날 현재 포장 주문 대기시간은 1시간이다.  일 보고 1시간 후에 픽업.

 

노브랜드피자 포장하고 픽업해서 집에 옴
노브랜드피자 포장

 

여느 피자와 비슷한 비주얼이다. 사이즈는 12인치 통일이다. 딱 ‘피자스쿨’의 피자 사이즈다.

‘피자헛’의 미디엄(M : 10인치)보다는 크고 라지(L : 13인치)보다는 작다.

 

노브랜드피자 허니버터포테이토 원판
노브랜드피자 허니버터포테이토

 

노브랜드피자 허니버터포테이토 평가

허니버터포테이토에 대한 솔직한 후기다(참고만).

타사보다 토핑이 30% 많다고 선전하는데 다른 메뉴는 안 먹어봐서 잘 모르겠지만 솔직히 30%까지는 아닌 것 같다. 적당히 얹혀있다.

 

노브랜드피자 허니버터포테이토 조각
노브랜드피자 허니포테이토 조각

 

감자는 왜지감자가 아니라 패스트푸드점의 프렌치프라이처럼 얹혔다. 개인적으로는 왜지감자가 감자 고유의 풍미나 식감을 느낄 수 있어 더 선호한다. 토핑 된 햄은 줄줄이 비엔나소시지인데 그냥 딱 그 수준이다.

 

테두리 엣지는 좀 질긴 것 같다. 기름에 튀긴듯한 맛이다. 갈릭디핑소스를 찍어먹는 대신 설탕을 뿌려먹으니 꿀꽈배기 같다. 의외로 맛있다.

 

피자 테두리(엣지)를 설탕에 찍고 있음
피자 테두리를 설탕찍어먹으면 맛있다

 

노브랜드피자의 가격 비교

 

가격은 허니버터포테이토가 14,900원(15000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비슷한 메뉴로 피자헛의 베이컨포테이토는 M사이즈 3만원(29,900원) L사이즈 36000원이다. 2배 차이가 난다. 하지만 제 돈 내고 사는 경우는 드물다. 피자헛 포장회원가의 경우 M사이즈는 17,940원 L사이즈는 21,540원이다. 여기에 엣지는 리치골드나 치즈크러스트 중 선택이 가능이다.

 

사이즈가 같은 피자스쿨의 포테이토피자는 오리지널 9000원, 치즈크러스트 11,000원이다. 베이컨, 소시지 등 토핑 추가 시 각각 1000원을 더 내면 된다.

 

노브랜드피자에 대한 총평

 

맛은 개인마다 취향이 다르겠만 대기업 브랜드라고 해서 특별함은 없다. 기회가 생기면 다른 메뉴도 먹어보겠지만 일부러 사서 먹지는 않을 것 같다.

 

타사보다 20% 저렴하다고 선전하지만 어디까지나 대형 피자전문점과의 비교이다.

사이드 메뉴인 파스타(7900원)는 결코 저렴하지 않다. 음료도 맛이 검증되지 않은 자사(노브랜드)의 사이다와 콜라를 캔(355밀리)으로 내주면서 가격은 1700원으로 비싸다.

 

중소업체 피자전문점(피자스쿨, 59피자 등)과 비교하면 저렴하지 않다. 즉 대형피자전문점과 중소피자전문점 피자의 중간 정도로 보면 되겠다.

 

노브랜드피자의 메뉴와 가격이 적힌 전단지
노브랜드피자 메뉴 및 가격

 

각종 할인 혜택을 받아 3000원 정도 더 주고 퀄리티가 보장된 대형 피자전문점에서 먹을 것인지, 아니면 확실히 저렴한 중소피자전문점에서 먹을 것인지… 이도 저도 선택하기 귀찮을 때 가끔 먹으면 될 것 같다.

 

매장에서는 한 조각에 2900원 조각피자도 판매한다. 이건 좀 괜찮은 듯.

 

대치 1호점 주위로 피자전문점이 즐비하다.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조각 1인 피자를 판매하는 ‘고피자’가 다양한 메뉴와 맛으로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 길 건너편에는 피자스쿨과 피자헛이.. 조금만 더 발걸음을 옮겨도 차고 넘친다.

 

과연 이 치열한 공간에서 자본력으로 무장한 노브랜드피자가 어떻게 자리 잡고 또 어떤 평가를 받을지 매우 궁금해진다. 

 

노브랜드피자 솔직후기 썸네일
노브랜드피자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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